결국 슈퍼주니어 The Last Man Standing!
특이가 그랬었잖아. 내가 몇시간을 잤고 얼마나 힘든지 시청자들은 모른다고. 그런 리더를 바로 옆에서 보고 있었던게 멤버들이고 규현이니까 스케줄 힘들고 몸 힘든거 대중들이 알아주지 않는다는거 누구 보다 잘 알거라고 생각해. 팬들이나 힘들어서 어떡해요 걱정하지 내 돈 주고 보는 공연에 대한 평가에 누구 보다 냉정한건 대중이란 것도 알거라고 생각하고. 그 평가에 상처 받고 다치는거, 극복하는 것도 결국 자기 몫이니까 규현이 스스로가 알아서 할 수 밖에 없는데 솔직히 말하면 이거 때문에 자신감이 꺾일까봐 걱정 되는 것도 없잖아 있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규현이가 되게 솔직하고 막내 같은 면이 많은 것만큼이나 스스로한테는 냉정한 타입 같았거든. 자기가 만족할만한 선에 대한 기준치가 높다는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걱정 되고 짜증도 나고 그렇다. 회사는 무슨 일을 이렇게 몰아치기로 벌리냐. 이러다 애 쓰러질까봐 겁도 나고...
내 경우에도 규현이는 건강문제 하나만 제껴놓으면 걱정할 일 없는 멤버야. 그 부분은 본인 스스로도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아둥바둥 한다고 뭐가 딱히 답이 나오는 문제도 아니고. 굳이 걱정 안해도 똘똘하게 알아서 잘 하겠지, 저놈은 뭔가 믿음이 간다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뭐랄까 그게 지금은 오히려 더 걱정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렇게 믿음을 가지게 된 이유가 겉으로는 허허실실 헐랭해 보여도 속으로는 엄격하고 완벽주의자 같은 면이 있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한번 실패를 경험하면 생각보다 극복하는데 되게 오래 걸리더라고. 너띨이랑 좀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걸수도 있겠지만 여튼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는 유달리 걱정이 되고 미치겠어.
시발 존나 내년에 앨범 나오기만 해 봐. A버전 존나 살 거임. B버전이고 리팩이고 A만 존나 존나 살 거야. 악으로 한으로 팬들이 다시 뭉쳐서 쩔어주는 하프밀리언을 달성하는 거다. 단일버전이건 합산버전이건 말도 못 나오게 넘사벽으로 팔아제끼는 거지. 그리고 슈주는 타이틀곡으로 존나 흥할 거야. 다른 말 안 나오게 음판이건 음원이건 진짜 진짜 흥하고 다른 대형 가수들도 컴백한 마당에서 슈주가 존나 음판 1위에 음원 1위를 찍는 거다. 그리고 1년 뒤 어제 그 자리에서 존나 대상을 처먹고 울고 불면서 수상소감을 하는 거야. 그 땐 리더고 섭리더고 다들 우는 거지. 울면서 어제 못 불러 준 곰탱이랑 기밤비 이름도 불러 주고, 사랑하는 엘프들 존나 사랑한다고 10년 20년 해먹자고 얘기도 해 주는 거다. 근데 이게 실현될 수 있을까...
참...그렇다. 여러모로 씁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