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트렌드 리스트에 "김희철"이란 이름이 올라온지 벌써 나흘이다. 그가 누구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해 트윗을 하고 있는 걸까?

그는 슈퍼 주니어라는 K-Pop 그룹의 멤버이자 "불량가족" "황금신부"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연기자로서 5년이 넘게 한국에서 유명 연예인으로 활동해왔다.

그렇지만 많은 미국인들은 슈퍼 주니어의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고 불량가족을 시청한 적도 없으며 "김희철"이 야채 절임의 한 종류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의 트위터 트렌드의 급상승의 원인일까? 처음엔 그림이 올라왔고, 그 후에 질문들이 따랐다. 10월 9일 토요일, 트위터에선 heedictator로 활동하고 있는 김희철은 아이폰 어플인 Uface를 사용해 그린 자신과 다른 한국 가수들의 초상화를 업로드 했다.

그 업데이트에 열광한 슈퍼 주니어 팬들 덕에 그는 트렌딩 리스트에 나타나게 되었고, 일요일에 이르러서는 AllKpop과 Daily Kpop News 등 Kpop 블로그들이 이를 알아채었다. 블로그를 통해 트렌드는 더 퍼졌다.

그 중 다른 읻들은 10/10/10의 열기를 입어 이 날을 '김희철의 날'로 공표하기도 했다.

자신이 받고 있는 관심을 잘 알고 있는 김희철은 팬들의 트윗에 답하며 더 많은 사진을 업로드하고 페이스북 계정까지 생성했다. 현재 그는 답하기에는 너무 많은 친구 추가 신청을 받은 상태이며 "이민"이라는 한 명의 신청만 허가한 상태다.

그리고 그 후에 김희철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의 트윗이 두번째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트위터러1: "김희철" 트렌드를 볼 때마다 "Kim Chee Hell"이 생각나.
@트위터러2: 트위터 덕분에 나는 이제 김희철이 가수이고 아시아의 너그러운 군주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리고 김희철의 팔로워들은 저스틴 비버의 팔로워들보다 친절하네요.

슈퍼 주니어는 나날히 높아져가는 한류 문화의 인기의 선두주자이며,그들의 대표곡 중 하나인 "Sorrry Sorry"의 안무를 추는 필리핀의 수감자들의 영상은 미국의 KPop 팬들을 제외하고서라도 4백만 명이 감상하였다.

저스틴 비버와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지난 봄 저스틴 비버가 트위터 트렌드 리스트를 수 달 석권하는 덕에 트위터는 급상승을 보이는 토픽들만이 트렌딩 리스트에 올라가도록 알고리듬을 수정한 적이 있다. 따라서 김희철이 트렌드 리스트에 며칠이나 올라가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트윗엘프1: 김희철이 아시아의 저스틴 비버라니요? 절대로 아니에요! 김희철이 그 꼬마보다 훨씬 나아요.
@트윗엘프2: 김희철에 비하면 저스틴 비버가 누구죠? 난 걔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 그 사람들이 계속 신경쓰이게 해요. 짜증나게.
@트윗엘프3: 아니에요. 그냥 아니라고요. 김희철이 아시아의 저스틴 비버라고 비교하지 마세요. Kpop 팬들의 화를 감당하고 싶지 않다면.

페이스북에 보면 "슈퍼 주니어가 저스틴 비버보다 낫다"란 그룹은 3,000 이상의 Like를 얻었다구요. 그리고 자매 사이트는 16,000 이상의 Like를 받았구요. 둘 다 이번 트위터 현상보다 훨씬 전에 생긴 그룹들인데도 말이에요.

공정성을 위해서 필자가 Trendistic을 사용해 비버와 김희철 관련 트윗을 비교해 보았다. 김희철의 팬들(이하 엘프)은 김희철이 트렌딩을 되도록 오랫동안 석권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일요일 새벽 세시에 김희철은 0.21%를 달성했다. 저스틴 비버 관련 트윗들은 0.15%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0.3% 정도 평균치를 보이나 9월의 VMA(MTV Video Music Award) 시상식 중에는 1.3%를 기록하기도 했다.

트렌드 리스트에 김희철이 남아있을 수 있는 시간은 비버 사건 이후에 바뀐 알고리듬에 달려있지만 관련 트윗의 절대량이 비버 관련 트윗을 넘어설 수 있냐는 엘프들의 근성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