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슈퍼주니어 The Last Man Standing!
박정수는 본인이 사랑을 못 받고 자라서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는 다정한 아빠가 되고 싶다는 식으로 말하잖아? 난 그게 참 부럽다. 난 행복한 가정을 꾸릴 자신이 없어서 결혼같은건 하고 싶지도 않은데. 또 하나의 불행한 삶을 선사해줄 것 같아서 두렵기만 해... 허구헌날 집안에서 큰소리 나는 것만 듣고 자라서 그게 당연한 줄 알고 살았는데, 화목한 가정의 정석같은 곳에서 사는 친구를 보면서 다 커서 친구한테 열등감 느끼고 그런다...ㅋㅋㅋㅋㅋ...가정 안에서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고, 아니 적어도 제대로 된 이야기라도 할 수 있다는게 부럽다 ㅋㅋㅋㅋㅋ 비슷한 감정은 슈주 보면서도 느껴. 난 힘들 때 혼자 땅파고 삽질할 때 연락할 수 있는 사람도 없는데.. 슈주는 형들도 친구들도 동생들도 많다는게 참 부러워. 힘들 때 얘기 들어줄 수 있는 형들, 친구들, 동생들이 많다는게.. 아 이 거지같은 집구석 정말 떠나고 싶다... 꿈도 희망도 없는데 그냥 슈주 새기들 보는 낙으로 살아..... 주말 대낮부터 개인적인 흑화하는 거 정말 미안해. 근데 일요일 점심부터 식탁에서 똥맞고 먹은 거 다 얹힐것만 같은 내 처지도 참...... 띨들한테 위로받고 싶어서 왔어. 불쾌한 글 미안, 정말 미안.
내가 슈키라를 많이 안챙겨들은 이유.. 라고 까지 하기는 좀 거창하지만 ㅋㅋㅋㅋ 잘 안 듣게 됐던 이유는... 그냥 내가 언제 시간이 흘러서 들어도 슈키라는 그대로 있을것만 같아서 그랬었어..
그냥 심심할때, 할거 없을때, 생각날 때 마다 틀면 계속해서 애들 목소리 나올것만 같았거든. 근데 은특이 그만둔다니까 어... 좀 충격이기도하고 그러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슈키라 막방은 듣지 말아야겠어. 오늘 들으면 진짜 슈키라 끝나는것같아서 기분 이상할거같아.. 은특은 계속 있는거라고 생각하는게 내 정신건강에 도움될듯ㅋ.ㅋ..
요새 내가 훼를 앓는 걸 어떻게 알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