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슈퍼주니어 The Last Man Standing!
놀러와 본 감상...별로 유쾌한 내용은 아니라서 백화
난 놀러와, 혹은 MBC 예능만큼 슈주랑 리더 띄워주고 받아야할 대접 제대로 해주는 데 없다고 생각해. 늘 그렇게 생각해왔는데 어제 방송 보고 진짜 실감했다. 솔직히 일주일 전 강심장에서 강호동 때문에 되게 흑화했었거든. 나만 이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지만 강호동이 "2년 뒤에 내 옆에 민호군이 서 있을 지도 모르겠다. 승기를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것을 민호를 보고 또 느꼈다" 하는 거 보고 엄청 열 뻗쳤었어. 바로 옆에 있는 승기를 두고 2년 뒤를 운운하는 것도 불쾌했지만 내가 화난 포인트는 따로 있었어. 그렇게 가벼운 분위기도 아니었는데 어쩜 그렇게 부려먹을대로(이런 표현이 거북하다면 미안. 근데 내 기준에서 특카데미는 그렇게 취급 받았다고 생각하거든) 부려먹어놓고는 예의상으로라도 특이나 혹은 혁재, 동희가 차기 파트너, 차기 MC감이라는 말 한마디 안해주냐(혹시나 해서 쓰는데 민호에게 화난 게 아님). 아이돌 고정 최악 3S 중 2개를 고정하고 있는 박정수가 그렇게 초라해보이긴 처음이었다. 내 마음 속 그리고 띨들, 바깥 엘푸들 마음 속에서는 누가 뭐래도 최고인 리더인데 왜 그런 데 나가서 그런 대접 받으며 앉아있어야 하는 건지 이해가 안갔어. 안그래도 스타킹이랑 강심장 나가서 쌓은 거라곤 예전에 차였던 경험이 대중들한테 알려진 거랑 싼티 이미지 고정된 거 말고 더 있냐. 강호동 옆에서 할 거 다하고 할 필요 없는 것도 다 하고 아이돌로서 하지 말아야 할 위험 수위 간당간당하는 이야기도 종종 털어놓았는데 강호동은 우리 애들한테 너무 짠 거 아니냐고. 이 바닥이 살아남기 힘들고 라인 잘 타는 게 생명인 거 나도 잘 아는데, 그래도 유재석이나 신동엽같은 사람들은 누구는 내 라인, 누구는 몇 년 뒤에 내 옆자리, 뭐 이런 말 안하잖아. 대체 왜 내가 기분좋게 특카데미 보려고 튼 강심장에서 그런 소리나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난 그냥 이대로 특이가 놀러와 보조MC 고정이나 꿰찼으면 좋겠어. 어제 놀러와 보니까 특이한테 큐시트 줬던데, 노홍철도 없고 은지원도 없어서 괜찮은 보조MC 찾느라 간 보는 거라면 제발 특이 좀 써줬으면 하고 바랐다. 그쪽 PD를 포함한 스텝들하고 유재석/김원희씨도 특이 예쁘게 보는 모양이던데 거기가서 차세대 MC 대접도 받고 아이돌 대접도 받고 "이래서 다들 이특~ 이특~ 하는군요"하고 칭찬도 좀 받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강라인인지 뭔지에서 당장 이탈했으면 좋겠다. 대체 그 사람 옆에서 얻는 게 뭐가 있냐고. 그 자리 원래 붐 자리잖아. 난 붐하고 붙어지낼 때도 이미지 저렴해 지는 것 때문에 맘에 안들었지만 참았는데 이젠 모르겠다, 정말. 그리고 유재석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도 어제 깨달았어. 특이가 이제는 유재석한테 많이 배웠으면 좋겠다. 좋은 게 있으면 뭐든 빨리 익히고 노력하는 사람이니까 잘 할거라 믿는다.
헐... 너 띨도 내가 느꼈던 감정을 느꼈구나...
나도 저번주 강심장보면서 민호가 특이가 예능 스승이라고 했을 때 강호동이 비웃을 때는 차피 예능이니깐 별로 신경 안 썼는데
민호한테 2년후 내 옆자리 운운했다는거 듣고 참 꽁기했다..
강호동씨가 승기나 닉쿤같이 좀 순하게 생긴 타입?? 좋아하는 건 알았는데 참...
진짜 특이 강심장이나 스타킹하면서 인지도 올린건 아니깐 함부로 빠지라는 말 같은건 못하겠는데 인지도와 함께 싼티 이미지도 붙고, 가끔 다른데서 자기가 파는 아이돌은 스타킹이나 강심장 나오는건 절대 싫다는 말 들을 때마다 착찹해지는 마음이야.
내가 너무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이나... :Q
으구구 내여자 속이 많이 상했구나ㅠㅠㅠㅠ 일단 일루와 부둥부둥ㅠㅠㅠㅠㅠ
나도 방송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정수는 일단 강호동 그늘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봐.
이건 나만의 생각이 아니고 예능에서의 정수를 보는 사람들 여기저기서 말이 나오고 있는 걸로 알아욤^6..
정말 열심히 하고 있고 재능도 없는 건 아니잖아 정수ㅠㅠㅠㅠㅠ
강호동이 종종 자기사람 아닌사람 가르는거 볼때마다 짜식지만 정수는 옆에서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아직 그 바운더리 안에 들이지 않는 것 같아.... 내눈에만 그런가ㅠㅠ
이건 정수 앞길에 있어서도 생각 잘 할 문제라고 보고.... 에휴 뭐라는거냐 어쨌건 나도 속이 상한다ㅠㅠㅠㅠㅠㅠ
+눈뿌리는걸 잊었다 수정^6...
아놔 근데 진짜 ㅋㅋㅋ 나 이번 슈퍼쇼 보러 가면서 오픈스튜디오 첨 가봤는데 ㅋㅋㅋ
거기가니까 레알 지구촌이 눈앞에 있엌ㅋㅋㅋㅋ 내가 일코만 아니면 세계화 관련 교양수업 과제에 이 사례를 쓰는 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갔을 때 제일 인상 깊었던 건 태국 엘라랑 중국 엘라(+한국인 지인)랑 자리 땜에 살짝 다툼 있었는데 급 나타난 한국 엘프가 영어랑 중국어랑 한국어 돌려쓰면서 중재하다가 갑자기 또 그 자리에 포스트잇 붙여놨던 일본 엘라가 등장해서 뇨롱;ㅂ;하니까 이번엔 일본어 통역... 그리고 그 옆에선 다른 키 큰 한국 엘프가 첨 만난듯한 중국 엘라 대신 사진 들어서 찍어주니까 옆에서 이탈리아인가 에서 온 엘라가 저도 좀;ㅂ; 이러고 부탁하고 막 ㅇㅇ 하고 찍어주고 ㅋㅋㅋㅋ 난 프랑스 엘프랑 홍콩 엘프랑 얘기해봤음ㅋㅋㅋ 레알 엘프들 구경이 싱기해서 앞에 은특이 눈에 안 들어왔다 ㅋㅋㅋ
파티 후기 올라올 때마다 피곤하다고 안 간 게 정말 천추의 한이다.. 얼굴 볼 수나 있겠어? ㅠㅠ 하면서 마중나온 친구 차 타고 슝 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