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슈퍼주니어 The Last Man Standing!
당연히 팬이니까 그렇지. 덕후는 섬세하니까:Q 쉽게 까고 쉽게 잊는 일반인들이야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겠지만 팬들은 데뷔후부터 열세놈 사고치고 구르면서 까이는거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실드도 쳐보고 그 모진풍파 겪으면서 믿고 의지할 데라곤 오빠밖에 없었는데.. 팬들이 오빠 믿어주는 것만큼 오빠는 팬들 믿어줘야 하는거 아니냔 생각이 들더라. 그 서러운 세월을 그래도 오빠는 알아줄거라 믿어왔는데 그게 아니었던거 같은 기분이었어.
물론 받아들이는 강도는 개인차가 있겠지만 나는 팬들만 보는 공간도 아니고 실시간으로 기사화 되는 트위터라는 공간을 빌어서(싸이나 트위터나 이미 개인적인 공간이 아니지. 그걸 빌미로 올라온 기사가 몇개냐...) 공개적으로 나의 팬들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시인하는 꼴이 되버려서 반대편에 빌미를 준 상황이 된거에 좀 화가 났다.
진지하게 물어보는건데 원래 김희철이랑 이특 관계가 어땠어?
사이가 좋고 나쁘고를 물어보는게 아니고 물론 멤버니까 나쁘진 않겠지만;
근데 슈주가 인원도 많고..... 한 반이나 동아리 내부에서도 얘는 진짜 친한 애, 같이 작업하고 밥도 먹고 친하지만 뭔가 데면데면한 애. 이런 식으로 나뉘잖아.
나는 이제까지 그냥 그룹 전체를 핥핥하는 편이어서 멤버 개인의 관계도는 별로 신경을 안썼거든.
특히나 김희철이 원래부터 희라인 희라인해서 자기사람 챙기고 선 긋는게 확실하잖아.
그래서 멤버 중에서도 그 바운더리 안에 속하는 멤버랑 아닌 멤버가 알고싶어졌다.
(선밖에 있는 멤버라고 해서 사이가 나쁘다거나 안친하다는게 아님. 그 라인이라는게 띨들은 뭐 말하는지 알지?)
어렴풋이 눈치는 까고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 그룹팬 입장에서는 서운할수밖에 없는게 같은 멤버인 이특보다는
보아가 김희철 바운더리 안에 확실하게 들어가있고 본인이 나서서 직접 보호하는거 보니까 좀...
이제까지 같은 그룹의 어떤 멤버가 구설수에 올라도 유감을 표시할지언정 저렇게까지 확고하게 자기가 나서서 표현하고 팬들까지 구분해서 쳐내는건 못봐서 더 놀랐어.
차라리 똑같이 좋은팬/나쁜팬 구분해서 훈계라든지 욕하든지 할거라면 같은 멤버 사건들이 터졌을때 저랬으면 이렇게까지 서운하진 않았을텐데.
이건 그룹팬의 환상이라 어쩔수 없는거지만 역시 멤버라고 해서 모두 다 끈끈하고 다른 사람보다 우리 멤버가 우선이고 이런건 절대 아니었다는걸 확인사살 당해서 더ㅠㅠ
여긴 내 한풀이니까 백화
멤버와 그룹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가 이렇게 박살나서 혼자 끙끙대느니 그냥 확실하게 현실을 알고 핥는게 나을것 같기도 하고;
늅판에서 멤버벌 서열 같은건 보고 그냥ㅋㅋㅋ 했는데 사실적으로 각자 멤버들간에 관계는 어때?
그래서 혹시 몰라서 백화했어.
그냥 전지적 나게이 시점에서 볼때 이제까지 슈주에 이런 사건이 한두번 있던건도 아닌데 그땐 별 말 없다가 보아랑 민호 관련되서 김희철이 그런게 난 너무 충격이었거든.
위에 레스에도 썼지만 그게 실제로 보아 때문에 그런거든 아니든간에..
물론 각자 해석이야 다르겠지만 여러가지 정황이나 특이 싸이나 보아 트윗 같은걸 조합해서 볼때 난 그렇게 느꼈었거든.
그리고 실제로 그게 보아가 결정적인 원인이 아니었다고 해도 타이밍은 진짜 아니었다고 생각해.
만약 조금이라도 같은 멤버를 배려했다면 아무리 그 말을 하고 싶었어도 그 시점에서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자꾸 똑같은 말 되풀이인데 그 상황을 사람에 따라 김희철이 보아를 보호하려고 그랬구나, 라고 확신했을 게이도 있고 거기에 따라서 서운한 마음 표현할수도 있지. '아니 어떻게 같은 멤버를 버리고 보아만 챙겨? 이거 진짜 나쁜새끼네' 이런식으로 쓴것도 아니고 자기가 느낀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서운하다 섭섭하다는 말 나올수 있는거 아니야? 그냥 자기감정만 쓰는것도 아니고 왜 본인이 그런 섭섭한 감정을 느꼈는지 이유를 쓰다보니까 그런거잖아. 그렇게따지자면 이번 일에서 희철이를 비난하거나 욕하는것 자체를 금지시켜야겠지
서운한 마음 표현하는거 이런거 다 상관없는데 내 말은 희철이가 진짜 그랬다는듯이 적지는 말자는거지.. 어디까지나 팬들의 생각일뿐이니까.
희철이가 이러이러한거 같아서 서운하다. 이거랑 희철이가 이러이러하대.. 서운하다. 이건 완전 다르지 않나..
무슨 생각으로 그 글을 쓴건지 모르는건데 후자는 그걸 아는것처럼 쓰고 있잖아. 희철이가 그걸 언급한것처럼..
나 희철이 최애도 아니고 희철이에게 서운하다고 해서 이 레스 쓴것도 아님. 다만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글을 단정짓듯이 말하지 말자는거야.
나도 똑같은 얘기 반복하는거 같은데, 확신했을 띨도 있겠지; 근데 그건 본인의 생각일뿐이라는 거.
희철이가 직접 그렇게 언급한적은 없어. (적어도 내가 알기로는) 그리고 그렇게 생각안하는 띨도 있다는걸 알아줬으면 한다.
전지적 팬시점으로 이특-희철분석논문하나 써보자면
데뷔전부터 순정파 어쩌고 하면서 몰려다녔다는걸 보면 단순히 팀 멤버보다는 더 깊은 사이인거 같기도 해. 게다가 인터뷰에서 사적인 이야기만 하고 일적인 이야기에는 안한다는걸 보면 뭔가 안맞는 구석이 있긴함. 근데 사실 안 친한 회사동료하고는 일적인 이야기만 하지 사적인 이야기는 안하지 않냐? 뭔가 애매모호함. 희철이 성격을 보면 아예 동생들처럼 우쭈쭈하고 휘어잡던가 제이나 미쓰라처럼 자기가 기대던가 하는 관계를 선호하는데 특이랑은 그게 아니라 동등한 입장에서 주고받아야 하는데 그런 관계설정에 좀 미숙해보이긴 함. 그리고 지금에야 안그렇지만 데뷔당시만하더라도 리더인 이특보다 희철이가 훨씬 주목받다보니 리더인 이특도 당사자인 희철이도 좀 미묘했을거 같다. 특이는 방송욕심도 많은데 데뷔도 한번 좌절돼서 민감했을것도 같고.. 그래서 일적인 이야기를 안하게 된건가.. 근데 4집무렵 이야기하는걸 보면 털어낸거같기도 하고. 아무튼 멤버로써 같이 지낸 시간이 꽤긴데 과거에는 절친이었다가 미묘한 라이벌됐다가 화해했다가 관계의 롤러코스터를 격하게 탔을거 같음.
공항 직캠이라 그런거지도? 저번에 해외공항직캠을 사생으로 쳐야하냐는 말이 잠깐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하긴 공항도 주민등록번호 조회해서 알아낸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