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15 01:10

아.. 성민이 최애는 아니었지만 나도 이런 성민이를 정말 좋아했어. 성민이 노래를 슈주 중에 가장 좋아했고 춤도 깔끔하게 예쁘다고, 뮤지컬로 진로 잡았을 때 적성에 맞는 거 잘하는 거 찾았다고 정말 기뻤고 내가 보기엔 연기도 잘했고 항상 만족스럽게 보고 행복했어. 점점 아저씨처럼 능글맞아지는 것도 좋았고 콘서트에서 혼자 꼬물꼬물하면서 노는 거도 귀여웠어. 착하고 성실하고 끈기있고 정말 멋지다고 보통사람이라고 하지만 모든 것을 평균치 이상 해내는 이성민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고 있었고 능력치든 관계성이든 슈주에 정말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난 지금도 그 모든 게 거짓말이라거나 내가 잘못 본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ㅠㅠ 그렇지만 적어도 지금 이 순간에는 나에게 의미있었던 이성민에게 나는 의미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게 너무 슬프고 힘들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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